"사랑하는 우리 아들 잘있지?
날씨가 너무 덥다.
네가있는 그곳은 어때?
이 여름이 지나고 나면 가을이 오겠지.
그럼우리 아들 생일인데
니가 없는 생일 엄마는 너무 아프다.
마음이 아프다
해맑게 웃는 아들 모습이 그립다.
잘 지내고 또 올게. 사랑해 혁아."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검사의 꿈》
남혁이는 중3 여동생이 있는 맏아들입니다.
남혁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어머니도 직장생활을 시작하였는데 남혁이는 자신도 보살핌을 받아야할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여동생을 잘 돌봤다고 합니다.
어린 여동생이 유치원에 다녀오면 살뜰하게 챙겨줬고 공부도 가르쳐주던 살뜰한 오빠였습니다.
남혁이는 초등학교 때까지도 활달하고 게임을 즐겨하며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것도 좋아했는데
사춘기를 겪고나서는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남혁이가 사춘기때 어머니 마음쓰시게 했던 것이 미안했던 마음에 그랬던것같다고 하셨습니다.
사춘기이후 남혁이는 시간관리도 철저하게하고
잔소리 할 일도 없이 모든 일을 스스로 알아서 잘했고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남혁이의 꿈은
고려대학교에 입학하여 검사가 되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남혁이의 꿈과 미래를 세월호는 침몰시켜 버렸고,
대한민국은 304명의 영혼을 집어 삼켜 버렸습니다.
남혁이는 화성효원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요즘 오빠가 더 보고 싶어져.
항상 보고 싶었지만 5일뒤면 오빠 동생 생일이야.
동생 생일날에 꼭 꿈에 나와서 축하해 줘야해!
나중에 만나서 그때 사줬던 토스트 사주는거다~♡
난 오빠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사줄테니,
언제나 사이 좋은 남매로 지내자.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