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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9월 26일이 생일인 3반 김시연을 기억합니다2022-09-26 08:43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3086번째 4월 16일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오늘은
3반 #김시연 학생의 생일입니다.

 

 

3반 #김시연

 

"엄마가 아무것도 못 해줘서 너무너무 미안해.
바로 앞까지 가서도 못 구해주고 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힘없는 엄마라서 미안해.
너와 함께했던 순간순간 절대로 잊지 않을게.
시연아."

 

 

148cm. 38kg
작지만 결코 작지않는 소녀.
18년의 짧은 삶을 숨 가쁘게 달려간 소녀.
시연이는 여동생이 있는 자매중에 맏이입니다.

 

 

"깨박이","귤의요정", "야 이 돼지야" "시얀이" "남자친구와의 슬픈 우정"등 
시연이를 표현하는 수많은 문구가 있을 만큼 시연이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재능과 끼를 지니고 있던 열 여덟 소녀였습니다.

 

 

시연이는
어릴적 엄마가 사준 물개인형에게 "깨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어딜가나 이인형을 갖고 다녀 자연스레 깨박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시연이의 꿈은  음악선생님이 되는 것 이였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악보를 보지 않고도 바로 기타를 칠 정도로 음악에 소질이 있었으며
 피아노, 기타연주도 수준급 이였습니다.
친구들을 좋아해 어딜가나 친구들이 많았고, 시연이 집은 동네 친구들부터 학원, 학교친구들까지 친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늘 북적됐다고 합니다.
"금구모"."연극동아리". 학교 구석구석 시연이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귤을 좋아했던 시연이는 "나이가 들면 제주도에 살면서 꼭 귤농장을 할거예요"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분향소에 걸린 시연이 영정사진 또한 귤을 들고 깜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시연이입니다.
책상위에도 귤나무가 올려져있고 생일상에도 제주도에서 보내준 귤과 오랜지 쥬스가 올려졌습니다.

 

"구조대가 왔어요. 구조 되자마자 전화할게요"

 

라며 울 먹이는 목소리를 엄마에게 남겼던 시연이는 제주도 땅은 밟지도 못하고 세월호 침몰 5일 만인 4윌 21일 휴대전화를 손에 꼭 쥔채로 엄마에게 돌아왔습니다.
시연이는 2015년까지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있다가 중학교시절부터 절친인 친구ㅇㅇ이의 곁으로 옮겨져 지금은 일산 장안정사에 친구와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시연이 어머니는 시연이와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삭발을 하시기도 하셨으며 특조위 연장을 위해 단식투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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