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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7월 9일 생일인 3반 김주은을 기억합니다2022-07-10 23:23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3007번째 4월 16

  

(2022년 7월 9일 토요일)

 3반 김주은 학생의 생일입니다

#3반김주은

 

♡김주름!! 
오늘 니네반 와보는데 너 체육복 그대로 있어서 더 슬펐어. 처음 왔을땐 줄넘기가 그대로 있어서 슬펐는데...오늘 세월호1주기라서 왔는데 너희학교 선생님이 낭독하신 편지, 너희학교 후배들이 부른 노래, 그리고 마지막에 다같이 부른 노래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 
"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라는 가사말이 나왔을때 너무 슬펐던거 같아.♡

 

주은이는 
여덟살 많은 언니가 있는 자매중에 막내입니다.

 

여덟살 많은 언니가 혼자서 외롭다고 동생하나 낳아 달라고 졸라서 몸이 약하신 엄마가
용기내어 태어난 귀염둥이였습니다.
얼마나 귀여웠던지 언니 친구들이 집에있는 거북이 두마리랑 바꾸자고 했다는
이야기는 두고두고 가족들이 이야기하며 놀려대기도 했답니다.

 

주은이는 언니랑 사이가 좋아서 주말이면 같이 영화도 보러 다니고 맛있는걸 먹으러 다니곤 했습니다.
또한 주은이는 깔끔하고 의협심이 강하고 자기관리를 똑부러지게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주은이의 꿈은 
디자이너가 되는것이였습니다. 
대회에 나가 상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교복을 살 때도 신상품보다는 이월 상품을 살 정도로 알뜰살뜰한 주은이는
고1때 거금의 차아교정기를 하던 날 신이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치아 교정이 끝나고 난 뒤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늘 활짝찍었던 주은이의 미소를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3반 교실 출입구 바로 앞에 #정예진#박지윤과 나란히 자리한 주은이는 디자이너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채 세월호 침몰과 함께 #김초원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하늘로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주은이는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주은(주름)
주름아 ㅇㅇ이는 같이 있다가 교실가지 못왔어.ㅠ ㅠ 우리 주름이 나 보고 싶었지?
우리 7명이 모여야 야한나팸 완성이지 ㅎㅎㅎ 7윌 19일 언니랑 어머니랑 찾아갈께. 벌써 토욜날 너 볼 생각에 신난다.우리 주름이 잘있어 ♡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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