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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7월 2일 생일인 7반 이정인을 기억합니다2022-07-04 09:40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3000번째 4월 16

  

(2022년 7월 2일 토요일)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
너의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
위에서는 행복해야되. 비록 행복한 나이에 하늘로 갔지만 위에서는 나 지켜봐줘.
다음생에도 나랑 손잡고 꽃보러가자.♡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다음생에도 내친구가 되어줘 ♧

 

 

오늘은
7반 #이정인학생의 생일입니다.

 

 

정인이는 
어렸을적부터 아빠와 연년생 여동생과 함께 살았습니다.
아빠와는 스킨쉽을 하며 지낼정도로 친하게 지냈고 컴퓨터게임도 좋아해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을 정도로 게임 마니아였습니다.
특히 서든어텍이라는 게임의 고수 였습니다.
정인이는 학교에서 점심시간의 영웅으로도 불리웠습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별명인 날쌘돌이처럼 빠르게 드리볼로 상대진영을 헤집고 들어가 골을넣은 모습에 친구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정인이를 빗대어 점심시간의 영웅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정인이의 꿈은 
페션모델이 되는 것이였습니다.
키178cm에 늘씬한 몸매, 영화배우 #이종석과 너무 닮아서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았답니다.
중학교 1학년때부터 5년간 모델의 꿈을 키워왔으나 세월호침몰과 함께 모든 꿈이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4월 16일 
오전 9시17분에 정인이는 아빠와 마지막 통화를 하였습니다.
" 아빠. 배가 40도에서 60도로 기울고 있어,119에 전화해줘"
아빠는 119에 전화후 학교에 전화하였고, 30여분후에 재차 확인전화을 하여 구조와 생존여부를 확인하였으나 학교측에서는 이정인이라는 학생이 학교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들어야 했습니다. 
정부나 학교나 엉망진창.우왕좌왕 행정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4월 22일에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정인이는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정인이 여자친구는 여동생이 다니는 고교의 1년선배입니다.
가끔씩 여자친구와 가족들이 만나 정인이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정인이 아버지는 
안산합동분향소 가족대기실을 늘지키고 있었습니다.

 

 

☆제발 간절히 보고싶은 내친구 정인아, 
나 너 믿는다. 너 이렇게 떠날애 아니잖아, 지금껏 봐왔던 이정인은 그래, 
악착같이 버틸거야, 
절대 어디안가.
슬픈일 생기지 않게.
애들 더이상 무너지지 않게 해줘.
기적처럼 살아 나와줘.....
제발, 제발 와주라...
부탁할께~!
너랑 영석이랑 같이 있어야 우리가 웃지...
견더줘, 무섭고 춥고 죽고 싶어도 살아서 돌아와줘..
제발....
너네 오기만 하루 하루 기도하고 빌고 또 비는 우리들이 비참하지 않게.....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와줘...
교복 참 멋 있었는데 또 보여줘 제발,
정인아 믿을께, 
조금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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