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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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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7월 1일 생일인 9반 배향매를 기억합니다2022-07-01 09:30
작성자 Level 10
첨부파일9반 배향매.png (89.1KB)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2999번째 4월 16

  

(2022년 7월 1일 금요일)


 

"향매야. 너 어디서 뭐하는거야,
수영 잘한다며, 니가 못하는거 없다며
나보다 오래 산다며...
그럼 얼른 살아나와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달란 말이야...
다인이 너도 나보다 오래 살거랬자나.
너희 거짓말이기만 해봐...
둘다 혼 날줄 알아.후딱 연락해..."

 

 

오늘은
 9반 #배향매학생의 생일입니다.


향매는
1997년 7월 1일 중국 안산시 천산구 송삼태자향 이태자촌 한산부인과에서 태어났습니다.
조상님이 한국분이신 향매부모님은 중국정부가 소수민족에 한 해 두 자녀를 낳아도 되게끔 정책을 바꿔
 12년만에 얻은, 언니와 열두살 차이가 나는 늦둥이 막내였습니다.
엄마의 배가 위낙 불러 쌍둥이 아닐까 의심도 했지만
몸무게 여덟근 칠량(4.4kg)의 우량아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어릴때부터 한국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으며 한번 듣기만 하면 "라랄라"곧 따라 불렀습니다.
부모님이 한국에 정착한 이후 2011년 한국에 온 향매는 안산 다문화 거점학교인
관산중학교에 입학하여 한국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바웟돌을 올려놓아도 먹고 살" 
"어디에 내버려 두어도 걱정 안되게 지절로 다해내는" 아빠의 바렘처럼 향매는 금방 친구들을 사귀며 무리없이 적응해냈습니다.

 

늘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공감할 줄 알고 꾸밈없이 늘 해맑게 웃는 아이였으며 일하는 부모님께는 효도할거라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향매와 #편다인은 짝꿍이자 절친입니다.
성격좋은 향매답게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향매의 책상위의 메모들이 이 아이가 주변에 친구가 얼마나 많았는지를 말해줍니다.
노란색을 좋아하고, 레몬 맛 추파춥스를 좋아했던 향매.
편식 잘하고, 키가 작고, 항상 해맑은 향매,
친구들이 기억하는 향매는 늘 성격 좋은 아이처럼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향매의 꿈은 
커가면서 조금씩 변화를 보였습니다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는 향료를 만드는 #조향사를 꿈꾸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단원고 수학여행단을 실은 세월호가 진도앞 바다 맹골수도에 침몰하는 비극적인 참사가 벌어집니다.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

 

어른의 말을 믿었던 착한단원고 학생들...
그러나 
향매포함 250명의 친구들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향매는 열흘후인 4월 25일에야 가족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2014년 설이 지난후 향매는 가족사진을 찍자며 가족을
안산 중앙동 이미지 사진관으로 불러내어 마지막이 된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속 향매는 좋아하는 노란색깔 개나리빛 스웨터를 입고 있었으며
좋아하는 까만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열흘만에 돌아온 향매는 열 손가락에 멍이든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
.
최혜정 담임선생님과 2학년 9반 친구들중에서 단 두명만이 살아 돌아왔습니다.
향매는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우리 공주. 엄마 아빠의 땰로 태어나 줘서 고마워.
우리 가족에게도 세상에서 잊을 수 없는 행복이였어 영원히 간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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