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엄마 왔어.
우리아들 엄마보고있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
오랜만에 학교 너의 책상을 보니 열심히 너의 꿈을 펼치고 있어야 할 우리아들의 빈자리 너무 아프다.
사랑해, 우리 아기 엄마 맘 잘 알지?
너를 너무 사랑해 엄마가 널 볼수 있는 그날까지 잘 지내고있어. 알았지."
6반에는 두명의 태민이가 있습니다.
구태민과 이태민.
태민이에게는 초1, 중3 두여동생이 있습니다.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이 매일 밤늦게 집에 들어오면 어김없이 식탁에는 태민이가 차려놓은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태민이는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어릴적부터 어린 동생들을 돌봤습니다.
커서는 직접 동생들의 끼니를 챙겨주며 청소, 빨래등 집안일을 도맡았습니다.
요리에 취미를 붙인 태민이는 엄마를 졸라 고등학교부터 요리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태민이의 꿈은 *호텔 요리사*가 되는 것이였습니다.
4월15일 아침,
태민이는 엄마에게 "잘 다녀올께"라는 말을 남기고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태민이는 세월호참사 17일만인 5월 3일에야 부모님품으로 돌아왔습니다.
2013년 엄마의 생일때 함박 스테이크를 만들어 주며
"다음엔 더 근사하게 차려줄께. 생일 축하해"하며
쑥스럽게 웃으며 약속했던 태민이는 더이상 약속을 지킬수 없게 되었습니다.
장례를 치른뒤 태민이는 엄마의 꿈에 나타났습니다.
꿈에서 태민이는
" 나 때문에 울지 말라"며
엄마를 위로하고 작별인사를 했다합니다.
이후 태민이는 한 번도 엄마의 꿈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친구님들
태민이와 경미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