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글 전문]

국민여러분 고맙습니다!

오늘날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은 모두 국민여러분 덕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늘 노란리본을 가슴에 품고 박근혜와 그 공범세력들이 지독하게도 세월호를 지우려 했지만 전혀 굴하지 않고 끝내 불의한 자들을 멈춰 세우게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짐 한 ‘잊지 않겠다’는 약속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 ‘함께 손잡고 끝내 진실을 밝혀 내겠다’는 국민적 운동으로서 일상을 책임지며 천일을 이어가게 한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이제 특조위 조사활동을 재개시키고 세월호 7시간을 비록한 침몰원인과 구조방기까지 모두 밝혀내어 국민의 생명권이 지켜지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국민여러분이 주신 성원과 일상의 연대에 힘을 얻어 우리 세월호 유가족과 4.16연대 8천여 회원들은 더욱 용기 내어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얼마 뒤 새해가 되고 1월 9일이 되면 세월호 참사 1000일이 됩니다. 천일을 매일같이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도록 세월호 유가족과 피해자들과 함께 해주신 국민들이 있었기에 세월호 참사 1000일은 슬픈 날이 아니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확신의 날이 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내고 미수습자를 모두 수습하고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길을 가겠습니다.

박근혜와 공범자들을 모두 수사하고 처벌해내어 범죄자들은 감옥으로 가고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헌신하는 의인들은 가장 빛나는 자리에 서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31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2학년 7반 찬호아빠 전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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