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랑하는 아들 수빈아,
아들이 젤 갖고 싶어 했던 야광 키보드,
용돈 아껴서 수학여행 갔다와서 사겠다고 했는데....엄마가 너무늦게 알았어. 미안해 아들, 친구들이랑 마음껏, 실컷 게임하면서 놀아. 아들이 기뻐서 좋아하는 모습, 장난치면서 게임하는 모습,
즐거워하는 모습, 활짝 웃는 모습.
엄마는 생각하고 기뻐할거야.
영원히 사랑하고 사랑한다. 아들!! 엄마가"
*수달왕자*
수빈이의 꿈은
수학 선생님이 되는 것이였습니다.
수빈이는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았고 궁금한 것은 직접 접해보려고 하는 겁이 없고 활달한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직접 보고 만진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 했는데 안산시에서 개최하는
그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그림을 잘 그렸다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뒤에는 수학에 관심이 많았고 학교나 학원 선생님들이 인정 할 정도로 잘했습니다.
수빈이의 끼와 재능은 그의 흔적 여기저기에서 나타납니다.
학교 클럽활동으로는 보컬부에서 활동할 정도로 음악적 재능도 뛰어났으며,
유머감각도 뛰어났고, 성격도 좋고 긍정적인
ㅡ정말 어디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아름다운 학생이였다고 선생님들은 기억합니다.
노래를 시키면 아이들이 #김_수_빈을 외쳤고 다른 아이들이 부끄럽다고 안하면 유독 수빈이만 "남자는 자신감이지" 하며 당당하게 앞에 나와 크게 부르곤 했으며, 연구 수업에서 모둠대표로 나와서 발표할 적에는 모든 선생님들이 크게 될 인물이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할 정도로 자신감넘치고 다재다능했던 아이였습니다.
수빈이는
세살 어린 여둥생이 있는 남매중에 맏이입니다.
여동생과 사이도 좋았으며 수빈이가 많이 참고 많이 배려하는 착한 오빠였습니다.
수빈이는 동갑내기 사촌과도 친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기전까지는 일주일에 최소 한번 이상 서로의 집에서 잠을 잤고 방학이면 2주 정도씩 함께 지냈다고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수빈이는 인기도 많았고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지금도 친구들은 수빈이 어머니를 찾아와서 수빈이 이야기를 어머니께 들려 주곤 합니다.
7반 1분단 #박인배와 짝꿍인 수빈이는 경기도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20년이 될지 40년이 될지 내일이 될지 오늘이 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오빠 있는 곳으로 가서 다시 만나게되면 무조건!!
많~이 친하게 지내요 우리,
우리 수빈이 오빠도 정말 많이 보고 싶다.
사랑해요.♡ 나와줘서 고마워요.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꼭 다시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