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3054번째 4월 16일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너가 수학여행 갔다가 좀 늦게 다시 돌아왔을때 널 사진으로 밖에 못 보는게 너무 믿기지도 않고 슬프고... 사진속 너가 너무 예뻐서 보는게 힘들어서.... 너 마지막을 오랫동안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긴 목에 또렷 한 이목구비를 지닌 혜원이는 고등학교 1학년때 윤리적 리더 육성프로그렘에 발탁되었습니다. 경기평생교육진흥원과 가톨릭대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창조인재 육성사업입니다. 경기도 전체에서 선발된 인원중에 단원고에서는 같은반 #구보현 과 1반 #박성빈 학생까지 세명이였습니다. 1학년때 함께 가톨릭대학교 캠프를 수료했지만 혜원이도 보현이도 성빈이도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초코라떼를 맛있게 먹었는데 딱 한입 마시고 둘다 우와~ 이 표정이 였는데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다 거짖말 같고 전화하면 받을거 같아. 왜 하필 너희들일까. 왜 이런 생각도 그 배가 너무나 원망스러워. 착한 너희들이 뭘 잘 못했다고.... 네가 나한테 물어보던 질문들.. 제주도 날씨는 어때? 옷은 머 입을까? 맛있는거 많아? 이 내용을 칠때 니가 얼마나 기대를 많이 했을지 너 표정이 상상 되더라..정말 좋아했잖아. 배 타고 간다고, 밤에 불꽃놀이도 한다고, 기대된다고 빨리 가고 싶다고 도착하면 연락한다고 했잖아.... 그날 아침에 왜 문자 보냈을까 전화라도 해볼걸 버튼만 누르면 되는 건데... 혜원아, 너무 보고 싶고 나랑 친구해줘서 고맙고 우리 평생친구 우정하자~사랑해.
혜원이는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