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빈아 잘지내지,..?
내가 이렇게 널 그리워하며 편지를 쓸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너무 보고싶다.
이젠 영원히 너에게 용서 받을 수 없지만
그냥 그건 내 몫인것 같아,..
수빈아 하늘에서 부디 행복하길 바라.
난 너와 함께한 1년 동안 무척이나 행복하고 즐거웠어 영원히 그 소중한 시간들을 잊지 않을께.☆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이 땅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어요*
수빈이의 꿈은 역사학자가 되는 것 이였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수빈이의 꿈이 깨져버린지 1년이 되던 2015년 4월 16일
교실 수빈이의 책상위에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학생회에서
못다한 수빈이의 꿈을 이루고자 명예학생증서가 놓여졌습니다.
같은날 서울광화문광장에서는 경찰의 차벽에 가로막힌 가운데 수빈아버님은 경찰버스위에 올라
"수빈이를 너무 허망하게 보내버렸다" 며 울분을 토하셨습니다.
《우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학생들은
얼마전까지 수빈학생이 느꼈을 감정을 똑같이 느끼던 고등학생이였습니다.
수빈학생과 함께 답사도 가고 공부도 하고 축제도 즐기며
수빈학생이 꿈꾸던 대학생활을 함께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수빈학생이 꿈 꿀 기회조차 앗아가 버린 이번사고가 하염없이 원망스럽기만합니다.
이제갓 날개를 펴고 날아갈 준비를 하던 수빈학생이 마치 우리 후배인 마냥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2015.4.16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학생회》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수빈이는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