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창현
"창현아 엄마왔네.
어떻게하면 널 다시 볼수 있을까, 방법 좀 알려주라.
네가 없는 지금
집도 너무 조용하고
냉장고의 아이스크림도 인기 없고
시원한 물도 별로 줄지 않고
빨래감이 없어서 세탁기도 심심해하고
아빠도 말이 없고.
누나도 풀이 죽어있고 모든게 정지된 듯하다.
보고 싶다.보고 싶어
언릉와서 이 적막 좀 깨뜨려주렴!"
창현이는
누나가 있는 남매중에 막내입니다.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아빠의 성격을 빼어닮은 창현이는 중학교 2학년때까지 800m 달리기 선수를 할만큼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김치찌개와 콩나물 국밥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고기가 나오면 말처럼 "히이잉" 기분 좋은 소리를 내곤했던 창현이.
마른 몸이지만 축구와 달리기를 좋아했던 날쌘돌이 창현이는 국밥집 사장이 되는 것이
꿈이였습니다.
창현이는 정많고 밝은 성격에 의리있는 아이였습니다.
흔히들 유행하는 말로 "츤데레"라고도 불리었답니다.
또한 여행을 좋아해서 매년 친구들과 함께 도보여행을 다녔다고 합니다.
수학여행을 갈때도 창현이는 생전처음 가보는 제주도여행에 한껏 들떠있었습니다.
창현이는 중학교때 사춘기를 호되게 겪었습니다.
어머님이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고 걱정도 많이 하셨습니다.
창현이가 친구들이 힘들어하면 다독여주고 나쁜길로 빠지지 않게 붙잡아 주는 아이였다는 걸
어머니는 창현이가 떠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창현이 부모님은 창현이가 왜 그렇게 갑자기 떠나야했는지 대체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기위해 국회와 광화문은 물론 어머님은 삭발도 하셨고 지금도 청운동과 홍대앞에서 또 전국어디든지 달려가시며
창현이와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창현이의 짝꿍은 #인태범이며 효원추모공원에 잠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