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형보다 공부 잘하자"
형을 자랑스러워 했던 호연이의 좌우명이자 2학년 4반 반장이었던 김호연의 목표였습니다.
호연이의 형 ㅇㅇ씨는 동생의 영정을 들고 일주일 동안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사랑하는 동생 호연이의 수학여행을 마무리시켜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호연이는 하고 싶은게 많은 아이였습니다.
공부도 잘했지만 운동에 남다른 소질을 보여 고교 야구 선수로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았습니다.
기타와 피아노 연주도 수준급이었답니다.
한번 관심을 가진 일은 무엇이든 도전하는 욕심꾸러기였지만 예의 바르고 진중한 성품을 지녔다고 합니다.
한번은 호연이가 운동하는 것을 보고 연예기획사에서 오디션을 보러오라고 제의한 일도 있었습니다.
호연이 어머님도 궁금하니까 한번 가보라고 하셨지만 호연이는 공부에 방해가 될것 같다며 가지않았다고 합니다.
예의 바른고 신중한 성격에 애인같았던 호연이를 잃은 어머니는 서명운동 등에 열심히 활동하셨습니다.
세월호가 기울어진 것을 알아챈 호연이는 일찌감치 갑판으로 나왔지만
"선실에서 기다리라"는 방송을 듣고 다시 들어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제 직접 만지고 듣고 볼 수도 없지만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나면 그때도 내 동생이 너 였으면 해.
형이 지금까지 못 해준 거 다 해줄게. 형이랑 그땐 좋은 추억도 많이 쌓자.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이 나라에 살고 있어서 너무 미안하구나.
내 동생 호연아....."
호연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호연을 기억하여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