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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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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1월 13일이 생일인 4반 김범수를 기억합니다2022-11-14 09:23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3134번째 4월16일
2022년 11월 13일

 

 

오늘은
4반 #김범수학생의 생일입니다.

 

 

"가족들은 보고 싶어서 매일 꿈속에서라도 기다리고 있단다.
편지를 써보고 책상에 앉아 과거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엄마는 애써 아픔과 고난을 극복하려고 몹시 애쓰고 아빠는 한 점 누 가 될까 해서 할수 있는한 여러방면으로 유가족들과 함께하고...."

 

 

범수의 꿈은 국군장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186cm. 85kg. 신발사이즈 310밀리미터. 체격이 좋고 힘이 장사였던 범수였습니다.
운동을 좋아해서 초등학교때 태권도 2품을 따기도 했고 장교가 되려면 공부도 잘해야 한다며 
매일 밤 10시 넘어서까지 학교 야간자율학습과 학원에 다니던 아이였습니다.

 

 

범수의 책상에는 
목표로 "공부하기"라고 씌여져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던 범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덩치는 컷지만 범수는 손재주가 많아서 종이접기와 음식 만들기를 잘했습니다.
단원고 제과제빵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만든 과자와 빵을 항상 엄마에게 먹으라고 가져다 줬던 착한 아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게임도 잘하고 만화책도 즐겨 봤다고 합니다.

 

 

범수는 늘 집에 오면 "엄마. 나 옴" 하고 인사를 했으며 엄마는 범수를 "범" 이라고 불렀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순간에도 아빠에게 긴급한 상황에도 차분하게 전화로 알리며
 "꼭 살아서 가겠다"고 했던 범수였습니다.
아버지도 구명조끼 확인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안내방송 잘 듣고 대처하라고 하였지만
결국 9시 17분에 전화는 끊기고 말았습니다.

 

 

자라면서 성실하고 말도 잘 들었던 범수였고 힘이 장사였고 운동을 잘했던
범수였기에 꼭 살아서 돌아 올 거라 여겼지만 
범수는 끝내 차가운 몸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범수아버님은 다리가 불편하신 몸으로 범수와 친구들을 위해 싸우고 계십니다.
절룩이는 발걸음으로 키만큼 큰 남천화분을 안고 3층 계단을 오르시고
 수술후에는 도보행진을 떠난 가족들을 대신해 혼자서 
가족대기실을 지키시는등 누구보다도 진한 부정을 보셨지요.
최근에는 매주금요일마다 안산에서 피켓을 들고 두시간씩 서 계시기도 합니다.
모든게 사랑하는 범수와 친구들을 위한 일이라 하시며....

 

범수는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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