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이라고 세상에 이름 불리어 질때 이세상에 대한 모든 희망을 이름에 담았을 것을 ...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미래를 약속했고 그 이름을 선물했다. *
오늘은
"5대독자"
단 하나뿐인 아들, 넉넉하지 못한 집안 때문에 갖고 싶은것, 하고싶은 일들을 풍요롭게 해주지 못한 것을 이삭이 아버님은 아직도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말씀하십니다.
흔한 사춘기 한번 겪지않고 학교도 열씸히 다니며 착하고 좋은 아이였던 것 또한 참 고맙게 생각하고 계시답니다.
이삭이는 효자 아들이였습니다.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집안일을 잘 챙기지 못 하였는데 투정 한번 하는 일 없이 어머님을 잘 돌봐 드렸다고 합니다.
어머님을 자전거위에 태우고 다니면서도 항상 웃는 얼굴이였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삭이의 꿈은 어머님처럼 생활이 편하지 않는 분들을 돕는 사회복지사가 되는게 꿈이 였습니다.
"후회하지 말자"라는 실천적 좌우명을 가지고 학교와 교회를 열씸히 다니며 꿈을 키우던 이삭이도 세월호의 비극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5대독자의 소박한 꿈을 실었던 세월호는 4월 16일 침몰하였고 이삭이는4월20일에 돌아와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 .
저녁마다 노래 들으면서 자는데
노래들으면 항상 슬퍼ㅠ
근데 저번에 노래듣고 잤는데 오빠가 성복이 오빠랑 내 꿈에서 살아 돌아오는 꿈을 꿨어.
살아 돌아와서는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 나한테 설명도 해주었어...
그래서 또 꿈에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슬프지만 맨날 맨날 노래틀고자~
또 나와줘.....
중략.....
4월달에는 정말 모든게 안 믿겨지고 힘들고 어떻게 살아가나~했는데 시간이 약인가.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네, 근데 사람들이 초반에는 다 힘내라고 위로해줬는데 지금은 지겹다고 그만좀 하라는데 정말 왜그러는지 이해가 안가,
시간이 지났다고 다시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잊고 사는것도 아닌데 ㅠ ㅠ
너무들 해 ㅠ ㅠ...
정말 잊지 않을께 하루 빨리 오빠와 선배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힐 수 있게 도와줘. 보고싶다 정이삭 오빠 ☆
우리들은 이 어린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습니다.
아이만도 못 한 어른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이아이의 간절한 소망을 우린 이뤄줄 수 있을까요?
2015년,
뇌수술로 수학여행을 따라가지 않아 화를 면했지만 결국 하늘로 친구들을 따라 떠난 5반
#박진수학생은 바로 이삭이의 짝꿍입니다.
친구님들
이삭이의 생일을 축하하여 주시고
#정이삭을 기억하여주십시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