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160번째 4월 16일 (2017년 6월 18일 일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3학년 8반 #제세호 학생의 생일입니다.
♡ 많이 그립다 녀석아. 넌 누나 보고 있지? 못난 누나지만 앞으로도 지켜봐주라. 다음주면 1주기야. 어이없지 널 잃은 후 시간은 멈춰버리길 바랬어. 야속하리 만큼 시간은 빨리간다 ♡ 8반 세호는 이름 때문인지 별명이 "새우" 였다고 합니다. 슬리퍼를 구겨신고 다니는 털털한 성격에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길 좋아했고 웃는 얼굴이 예쁘고 밝은 아이였습니다. 세호의 꿈은 요리사였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라는 좌우명을 갖고 경희대학교 조리학과를 목표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아이였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세호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 시켜줬습니다. 바둑, 수영,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연기도 시켰고 주말이면 등산도 다녔다고 합니다. 세호가 단 한번도 싫다는 말없이 잘 따라줘서 참 고맙고 든든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친구들과 더 많이 놀게 해줄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합니다. 사고후 세호 아버님은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또 진실규명을 위해서 "416약속지킴이"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고 계십니다. "시간이 빠른건지 내가 더딘건지 너무빨리 지나간다. 지금도 똑같은 마음이지만 되돌리고 싶은 마음뿐이야. 다 그대로인데 너만 없어, 그게 정말싫다. 사랑하는 우리애기 마지막 본것도 1년이 다되가. 너는 누나 매일보고 있지? 그렇게 믿고 있고 믿고 싶어. 나도 너 보고 싶은데 .. 누구보다 보고 싶고 누구보다 그리운데 ... 그립다고 몇십번, 수억 만번을 악써봐도 왜 너는 없는거니... 누나 정말 이제는 지쳐 ... 사는게 사는것 같지도 않아... 오늘은 너무 많이 투정부려서 미안하고 그만큼 더 보고 싶고 아주 많이 사랑하고 또 사랑해 내사랑 ♡ 세호는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재강이와 세호의 생일을 많이 축하해주시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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