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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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6월 18일 생일인 8반 제세호를 기억합니다2017-06-19 10:03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160번째 4월 16

  

(2017년 6월 18일 일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3학년 8반 #제세호 학생의 생일입니다.

♡ 많이 그립다 녀석아. 넌 누나 보고 있지? 못난 누나지만 앞으로도 지켜봐주라. 다음주면 1주기야. 어이없지 널 잃은 후 시간은 멈춰버리길 바랬어. 야속하리 만큼 시간은 빨리간다 ♡

 

8반 세호는 이름 때문인지 별명이 "새우" 였다고 합니다.
슬리퍼를 구겨신고 다니는 털털한 성격에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길 좋아했고 웃는 얼굴이 예쁘고 밝은 아이였습니다.
세호의 꿈은 요리사였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라는 좌우명을 갖고 경희대학교 조리학과를 목표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아이였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세호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 시켜줬습니다. 바둑, 수영,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연기도 시켰고 주말이면 등산도 다녔다고 합니다.

 

 

세호가 단 한번도 싫다는 말없이 잘 따라줘서 참 고맙고 든든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친구들과 더 많이 놀게 해줄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합니다.
사고후 세호 아버님은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또 진실규명을 위해서 "416약속지킴이"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고 계십니다.

 

 

"시간이 빠른건지 내가 더딘건지 너무빨리 지나간다.
지금도 똑같은 마음이지만 되돌리고 싶은 마음뿐이야. 다 그대로인데 너만 없어, 
그게 정말싫다. 
사랑하는 우리애기 마지막 본것도 1년이 다되가. 너는 누나 매일보고 있지?
그렇게 믿고 있고 믿고 싶어. 
나도 너 보고 싶은데 ..
누구보다 보고 싶고 누구보다 그리운데 ...
그립다고 몇십번, 수억 만번을 악써봐도 왜 너는 없는거니...
누나 정말 이제는 지쳐 ...
사는게 사는것 같지도 않아...
오늘은 너무 많이 투정부려서 미안하고 그만큼 더 보고 싶고 아주 많이 사랑하고 또 사랑해 내사랑 ♡
세호는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재강이와 세호의 생일을 많이 축하해주시고
#허재강, #제세호를 기억하여 주십시요.

 

 

아이들의 생일케잌은 재강 ㅡ #정찬민,세호 ㅡ #sangsunryj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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