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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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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2월 6일 생일인 4반 정차웅을 기억합니다2022-12-06 10:30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3157번째 4월 16일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오늘은
세월호 참사의 첫번째 희생학생이자 250명의 영웅중에
첫번째 영웅인 단원고 명예 3학년 4반
 #정차웅학생의 생일입니다.

 

 

2013년 12월 31일 지금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 단원각,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차웅이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올해에는 여자 친구 좀 생기게 해주세요!"

 

 

"짜웅"이라 불리었던 정차웅군,
차웅이는 형이 하나 있는 두 형제의 막내입니다.


상남자를 꿈꾸는 차웅이는 애니메이션마니아입니다.
짱구. 스펀지밥, 도라에몽과 라바는 차웅이의 둘도 없는 친구들입니다. 
엄마가 만들어 주는 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던 차웅이는 아빠와 스킨쉽도 좋아하고
 부모님께 안마도 해주고 신발 정리며 설거지 그리고 쓰레기 배출등 집안일도 잘 도왔습니다.

 

 

십대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옷이나 신발을 사주려해도 
"에이 그런거 필요 없어요. 다 부모님들 등골브레이커라니까!"라며
실용적인 중저가 제품으로 낙착을 보던 차웅이 입니다.

 

검도가 3단이고 평소에도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정의로운 멋진 아들이기도 했습니다.

 

 

 

2014년 4월 15일
"엄마. 내가 혹시 여행가서 전화 못 하더라도 뭐라 하지 마세요"
"무슨 소리야? 무조건 전화해야지! 아무리 재미없어도 전화해야지"
차웅이는 날아 갈 듯한 발걸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날 저녁 차웅이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 인천항에 도착했어!"

"그래. 별일없지? 잘 놀다와!"

"응!"

"우리 차웅이, 누구 아들?"

"응. 엄마 아빠 아들!"

차웅이의 마지막 말입니다.

 

 

 

차웅이는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 4월16일 오전 10시 25분께 침몰해역에서 전남201호 어업지도선에 의해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채 발견 되었습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자신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주고 또 다른 친구를 위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 들었기 때문입니다.

 


차웅이의 장례식은 
부모님이 "세금으로 치르는 장례식" 이라며 가장 값싼 장례용품을 쓰자는 요청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차웅이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5월에 가족과 함께 경남 남해로 
아버지 어머니 형과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의 침몰과 함께 모든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학교에서는 볼링부에서 활동을 했던 차웅이는 햇살 가득한 창가에 짝꿍 #강혁군과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검도 사범의 꿈
시 : 신호현
친구 위하여
자기 목숨 버리면
이에 더 큰 사랑 없나니

 

 

배가 침몰하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목숨 벗어준 친구

 

 

검도 제일 잘해
검도 사범 꿈꾸던
쾌활했던 장군 웅이

 

 

검도는 남에게
상처 주는 것 아니라
남 지켜주는 정신 따라

 

 

무도의 길 떠난
진정한 검도 사범
단원고 2학년 정차웅


 

차웅이는 경기도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차웅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정차웅을 기억하여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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