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의 이야기는
#황민우
민우는
일곱살 ㅡ다섯살 많은 누나가 둘 있는 삼남매중에 막내입니다.
가수 아이유를 좋아하여 휴대폰 바탕화면을 아이유로 꾸며 놓기도 하였습니다.
어렸을적 앓은 질병으로 채식위주로 식단을 꾸렸지만 꾸준한 건강관리로
체력을 키우고 운동을 즐겨했던 민우는 단윈고에 진학하며 축구부에서 활동할 정도로 날렵하고 건강한 아이였습니다.
영어를 잘해 영어선생님을 꿈꾸기도 하였으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체육선생님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아빠의 인터뷰를 보니 민우는 가끔 아빠의 사무실에 놀러와 대표 의자에 앉아
"아빠, 여기가 내 자리야." 하며 장난을 쳤대요.
출근 길에 그런 민우의 모습을 떠올리시는 민우 아빠의 마음은 얼마나 슬프고 힘겨우실까요?
행여나 슬픈 음악이라도 나오면 눈물 흘릴거 같아 운전 중에 음악도 듣지 못하신다는 민우 아빠.
민우가 떠난지 1년여가 되어가지만 지금도 민우 할머니께서는 새벽밥을 지으시며 우신답니다.
새벽밥 해먹이며 곱게 기른 귀하고 예쁜 손자를 그렇게 어이없이 잃으셨으니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으시겠지요.
개인 사정상 가족 협의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계시는 민우 아빠는 인터뷰를 통해
참사 후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바뀐 게 하나도 없는 현실에 분노하고 계십니다.
정말 그러실 수 밖에 없지요.
세월호는 인양도 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아직까지도 아홉분의 실종자가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계시니까요.
진상 조사 또한 새누리당 조사 위원들의 어이없는 행태로 인해 자꾸만 늦춰지고 있으니
부모님들의 가슴만 타들어가고 있지요.
오죽하면 세월호가 마무리 되면 사업도 정리하시고
민우 위패들고 산에 가서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을까요?
이렇게 아픈 가슴으로 민우를 그리워하고 계시는 민우 아빠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4월 17일에 가족의 품에 돌아온 민우는 경기도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민우는 늘 이어폰으로 아이유의 노래를 즐겨들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별이 되었습니다.
아이유의 노랫가사처럼....
"내 맘속에 넌 살아있는 별이죠"
민우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황민우를 기억하여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