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3223번째 4월 16일 2023년 2월 10일 금요일
오늘은 7반 #국승현 학생의 생일입니다. #국승현 승현이는 네살터울 여동생이 있는 남매중에 오빠입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는키에 마른 몸매를 가졌지만 동작이 민첩해 농구를 잘했고, 유별나게 수학을 잘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가늘어진 눈꼬리가 살짝 내려가고 입술 양끝에 살짝 보조개가 피는 귀여운 얼굴, 가름한 턱선과 깍아 놓은듯 반듯한 코가 예뻐서 탤런트가 되면 어떠냐고 권한적도 있었답니다. 승현이의 꿈은 이공계 대학에 들어가 과학계통의 직업을 갖는게 꿈이었습니다. 조용하고 침착한 승현이는 정해진 규범에서 벗어나지 않고 말없이 자기 할 일을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학교후 학원의 일상을 반복하며 문과 계열보다는 이과계열의 수학과 과학에 특별한 관심과 뛰어난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승현이는 단 한번도 메이커 옷을 사달라고 조른적 또한 없었다고 합니다.
보라색을 유난히 좋아했던 승현이..... 승현이는 가방도, 옷도, 신발이며 볼펜까지도 온통 보라색이었습니다. "보라색이 왜 좋아?" 라는 질문에, "고급스러워 보이잖아요, 기품도 있고" 승현이의 답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밤. 엄마가 수학여행 용돈으로 6만원을 주었을때도 승현이는 3만원을 때놓았습니다. "오빠, 내 선물은?" 승현이는 그제서야 만원짜리 한 장을 더 집어 지갑에 넣었습니다. "고마워 나도 오월에 여행가면 오빠 선물 사 올게" "나 한텐 안 사와도 돼. 고생하시는 엄마, 아빠 생각해서 돈 아껴써라" 승현이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이만원을 서랍에 감추지도 않고 그대로 책상에 올려 놓은 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보라색 꿈이 되어 그 먼 바다에 남았습니다. 승현이는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승현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국승현기억하여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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