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3215번째 4월 16일 2023년 02월 02일 목요일
5반 김도현의 생일입니다. 5반 #김도현
*자유로운 영혼의 천재 피아니스트*
도현이의 손끝이 잠시 떨렸다. 숨을 한 번 내쉬고는 건반위에 손을 올렸다. 강물이 흐르듯 선율이 흘렀다. 센물살과 약한 물살이 만나고 고요히 흘렀다. "River Flows in You"
도현이는 누나가 하나 있는 남매 중 막내입니다. 어렸을적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서 한번 듣고 보는 그대로를 따라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어릴적부터 친했던 #이다운과 같이 반까지 같이 되며 초등학교대부터 기타를 쳤던 다운이에게 어깨너머로 기타를 익혔고 공단에 가서 몇날 며칠을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 돈을 모아 기타를 사기도 했습니다. 부모님께는 옷 한번 사달라 해 본적도 없고 브랜드 신발 한 번 신어 본적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음악에 심취하여 주변에 음악에 빠져드는 친구들이 많이 모였고 소탈하고 밝은 성격탓에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1학년 겨울방학, 엄마와 함께 서울낙원상가 나들이를 하던 도현이는 야마하 그렌드피아노앞에 앉아 허리를 꼿꼿이 세운채 (To the Moon)OST (For River)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커다란 무대위에 올라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처럼 도현이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도현이는 이순간 엄마에게 최고의 장면을 선물해줬습니다.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우던 도현이는 친구들과 무대에 서는 날을 꿈꿨습니다. 엄마와 함께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을 지날때면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친구들이랑 나중에 저런 무대에서 공연도 하고 싶어요" 하지만 도현이의 꿈은 2014년 4월 16일로 멈췄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 도현이는 커다란 가방에 그간 연주했던 곡들을 담은 노트북과 말가면을 넣었습니다. 수학여행때 제주도에서 친구들을 웃겨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엄마에게 들려준 피아노 연주곡은 지금도 엄마의 이어폰으로 이어져 도현이를 느끼고 계십니다. 도현이는 화성효원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도현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 김도현을 기억하여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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