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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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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3월 1일이 생일인 6반 남현철을 기억합니다2023-03-01 09:03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3242번째 4월 16일 

2023년 3월 1일 수요일

 

 

 

오늘은 
6반 #남현철 생일입니다.

  

 

6반 #남현철

 

현철이는 
집안의 4대 독자로 귀하고 귀한 아들입니다.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했고 수준급의 기타실력을 갖췄습니다.

 

 

다운이가 불렀고 그룹 포멘의 신용재가 불러주었던 
"사랑하는 그대여"를 작사하기도 했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 또한 뛰어 났습니다.
여섯살때는 혼자서 할머니의 임종을 지킨 어른스러운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배려심 많고 리더쉽 강했던 현철이의 꿈은 영어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남현철,
부르는 것 만으로도 눈물나는 이름 남현철. 
아빠의 전화기에 '내 심장'이라 저장되어 있는 4대 독자 현철이~~
여러분께 현철이 아버님의 소망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소망

 

-단원고 남현철 군 아버지-

 

 

이제사
4대 독자 우리 아이
살려 달라 하지 않아요

 

 

아이만 찾을 수 있다면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고
평생 봉사하고 살 거예요

 

 

가난해도
부모 노릇 못해도
불평 없이 살아온 아이

 

 

배려심 많고
리더십 강한 아이
영어 선생님 꿈꾸던 아이

 

 

형체 알아볼 수 없어도
꼭 찾아 한 번만이라도
부등켜안아 보고 싶어요

 

詩 신 호 현

 

 

 

현철이는
4월 15일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 떠났지만, 16일 세월호의 침몰, 
그리고 인양후 수색개시 11일만에 남힉생방에서 현철이의 학생증과 등가방이 돌아왔지만
1416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현철이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2017년 11월 20일 참사후 1314일만에 현철이와 영인이 . 
양승진선생님 권혁규. 권재근님은 유해없는 장례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팽목항 바닷가에 놓였던 기타의 주인인 현철이의 생일인 오늘, 
부모님은 시신조차 찾지 못한 아들의 영전에 미역국을 올리셔야 합니다. 
그 슬픔을, 애달픔을 어느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요? 세월호는 직립을 위해 바다를 등지고 누워있습니다.
적립후 철저한 수색으로 현철이를 부모님 품에 안겨드릴 수 있기를, 
현철이의 생일을 맞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아들아, 네가 내 아들이라 자랑스럽다. 아빠 엄마는 죽을때까지 너랑 함께 살아갈거야 이제 그만 집에 가자"
기타에 쓰여진 아빠의 글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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