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반_양철민이야기
철민이는 집안의 외동아들입니다.
너무나 사랑하고 착하고 귀한 아이였기에 부모님은 철민이를 소중히 간직하고자 하십니다.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하여 제가 알고 있는 간단한 이야기만을 올립니다.
지난 2015년 2월 22일 철민이 생일날,
건우에 비해 알려지지 않는 철민이의 이야기를 찾고자 어제 하늘공원,
오늘 학교,분향소를 찾았지만 특별한 것을 찾지못해 케잌올린후 다시 하늘공원을 찾았다가 철민이 생일을 축하하기위해
모인 친구들 30여명과 마주쳤습니다.
이녀석이 이렇게 극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철민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았고 웃음이 많았으며
화가나면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져서 고릴라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철민이를 만난 우리들이 행운아예요" 라고 말하며
울먹이는 친구들에게서 철민이의 성품과 교우관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말하는 철민이의 여자친구는 2반 #강수정이였는데 안타깝게도 이번 사고로 같이 희생되었습니다. 천국에서 영원한 여자친구로 인연을 이어가겠죠.....
철민이는 선부중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정원석_장진용이 단원고로 같이 진학하였고 같이 희생되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긍정맨으로 통했고 축구할때는 주장으로 리더를 하였으며
부모님께 생일 선물을 사드리려고 알바를 하는등 효심깊은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33명의 7반 아이들이 떠난 수학여행.
7반은 단 한명의 아이만 살아서 돌아왔고
이지혜선생님 교탁 바로앞에 앉았던 철민이와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건우와 철민이는 하늘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철민이의 생일을 마음모아 축하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