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이 하늘로 갔는데,왜 가야 했는지,
누가 잘못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우리나라가 안전한 나라가 될지 아무것도 모르니 정말 막막하다.
우리 애들이 왜 하늘로 올라갔는지 알아야 마음속에 있는 애들을 놓을수 있다 "
오늘은
"코드왕 선균이"
"균이"로 불리우는
선균이는 좌우명으로
"단 한번뿐인 인생 즐기며 살자" 로 삼았습니다.
물론 카톡 상태 메시지도 "열심히 살자" 였구요.
평소 로봇 조립과 종이 접가등을 취미로 삼으며 학교에서는 동아리 " Dynamics" 회장으로 후배들의 존경과 선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책임감있는 동아리 회장이였습니다.
웃는 모습이 귀여웠고,
예쁜 마음과 뭐든 열심히 성실하게
실천 하던 모습 ,
항상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해주던 모습이 선배들이 기억하는 선균이의 모습입니다.
물론 대학과 미래의 꿈도 기계공학과에 진학하는 것 이였구요.
학교에서 집에 오면 방문을 닫고 방에서 접기와 조립하는게 일상이였다 합니다.
집에서도
아빠하고 무척 친했다합니다.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오시면 친구처럼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친구처럼 지냈던 아빠의 생신은 바로 운명의 4월16일 이였습니다.
선균이가 수학여행을 타고 떠난 세월호가 진도앞 맹골수도에 침몰한 날입니다.
선균이의 축하전화를 기다렸던 아버지는 부랴부랴 진도로 향해야 했고 비극의 한복판에 서야했습니다.
친구처럼 다정다감했던 선균이는 25일만에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늦게 돌아온 탓에 아버지만이 선균이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 할뿐 가족들은 선균이가 수학여행을 들뜬마음으로 떠나던 모습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계십니다.
선균이는 하늘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하늘나라 수학여행중에 있습니다.
♧거기에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잘 놀고있지?
누나가 매일 찾지 않는다고 미워하고 그러는건 아니지?
책상에서 아직도 네 냄새 나는것 같아 좋다.
이렇게 나마 너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해.
아참..너는 내생의 best of best 야.~!
...
그냥 너무 미안해 너한테 해줄말이
이것 밖에 없어서 미안해.
그냥 다 미안해.
자꾸 너 찾는 것도 미안해.
그리고 이 나쁜 어른들 꼭 혼내줄께..꼭.
아~!
그리고 전에 우재랑 같이 꿈에 나와줘서 고마워.
오랫만에 너희 미소 보니까 너무 행복했고 마음이 편해졌어.
고마워 정말.
ㅇㅇ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