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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8월 12일 생일인 1반 이수연을 기억합니다2022-08-12 09:28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3041번째 4월16일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오늘은 
2학년 1반 #이수연학생의 생일입니다.

"수연아. 우리 마지막까지 둘이 남았었는데.....
너가 나한테 해준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정신력으로 버티자"
"우리 둘이라도 있어서 너무 다행이야"
"꼭 나갈 수 있을거야 울지마 ㅇㅇ아"
이랬던 너가 없으니까 너무 보고 싶고 미안하다. 나 혼자만 나와서 너무 미안해.
내 뒤에 너 아직도 앉아 있을 것만 같은데 없으니까 너무 속상하고 마음아파.
앞으로 너자리 많이 와서 보고 갈께.
미안하고 사랑해."

 

빼어날 "수" 예쁠 "연"
수연이는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이 나타나자 달려가 이단옆차기로 차서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두둘겨 패서 쫒아내는 아빠의 태몽으로 97년 8월 12일 아침 10시 반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잘 웃고 말도 빨리 배우고 귀여움이 넘쳐나는 사랑스럽고 명랑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엄마와는 날마다 조용히 몇 초간 서로의 눈을 맞춰보며 인사를 나누곤 했습니다.

 

탈출직전까지 나왔다가 별이 된 아이.
분향소에 들어서면 해맑은 사진속 미소로 반겨주는 아이.
수연이는  무남독녀 외동딸입니다.
수연이 부모님께 수연이는 인생 그자체였고 미래의 희망이였습니다.
수연이 아버님은 매일 아침 출근 하면서 수연이를 학교에 데려다주었고, 
밤에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학교에서 수연이를 데리고 오셨다고 합니다.
수연이도 학교가 끝나면 아빠가 학교 앞에서 기다릴까봐 야자가 끝나면 제일 먼저 달려 나왔다고 합니다.

 

 

수연이의 꿈은 
국어선생님이 되는 것이 였습니다.
서울 시립대 사범대학에 진학하는게 목표였습니다.
수연이는 공부를 열심히하는 노력파였고 그중에서도 국어를 특히 잘했습니다.
예쁜 볼펜이나 연필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수연이가 두고 떠난 물건중에는 볼펜이 유독 많이 남겨져 있습니다.

 

밝은 성격의 수연이 답게 "인피니트와 블릭비를 좋아했으며 노래도 잘 불렀으며 특히 아이돌 그룹의 고음부분을 잘 불렀습니다.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백화점 화장실 옆에서 춤도 추는 자신의 끼를 밖에서 보여주는 귀여원 동작과 애교가 넘치는 아이였습니다.

 

수연이는 
밝은 성격에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생각하는 것도 성숙해져 부모님을 많이 배려하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일하시느라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커서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 이것저것 해드리겠다고,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는지 궁리하기도 했다합니다.
수연이 부모님은 수연이가 너무나 보고 싶고 ,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딸,
수연이가 황망히 떠나버리고 나니 삶의 낙이 사라졌다고 하셨습니다.

 

*대통령님
약속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유가족 언제든지 만난다고, 유가족 뜻 반영한 특별법 제정하여 국가개조 이루겠다고,
그 약속 잊으신 겁니까.
아니면, 외면하시는 겁니까. 대통령을 믿지 못하면 이 나라에서 누구를 믿어야합니까.
죽어가는 유민아빠를 늦기전에 빨리 만나주십시요.
유가족 소리를 들어주십시요.
2학년 1반 이수연 아빠드림.*

 

친구님들
수연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이수연을 기억하여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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