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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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7월 22일 생일인 10반 박정슬을 기억합니다2022-07-22 09:05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3020번째 4월 16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예쁘고 착한 우리 정슬이....
친구들 선생님하고 잘 지내고 있니?
우리 가족에게 늘 든든한 힘이였던 우리 정슬이, 그곳에서는 아파하지 말고 따뜻하고 행복했던 추억만 생각하고 누구보다 널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가족 친구들이 있다는거 잊지마.
보고싶다.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오늘은
10반 #박정슬학생의 생일입니다.
그리고 정슬이를 아빠처럼 키워주신 할아버지의 생신이기도 합니다.

 

 

맑은 눈을 가진 아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정슬"이라는 이쁜 이름을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셨지요.
*정스리~정수리~메기*로 불리는 
정슬이는 밝고 명랑한 성격탓에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팔팔이* 
일학년때 일년동안 우정을 쌓았던 팔반급우들이였던 친구들이 2학년때에도 우정을 나누며 친한 친구들끼리 서로를 부르던 애칭입니다.
희생된 아이들은 1학년 일년동안 깊은 우정을 쌓았고 2학년에 오르며 문과, 이과로 배정이 바뀌며 한달반의 우정을 쌓다가 희생되었습니다.
*팔팔이* *금구모* 등이 
1학년의 우정을 2학년까지 가져갔던 모임이였습니다.
정슬이는 학교에서 연극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김빛나라_오경미_김시연_김도언_박정슬등이 연극부에서 희생된 아이들입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나 "늑대소년"등의 로맨틱한 영화를 좋아하고 귀여운 외모를 쎌카에 담아 sns듬에 올리는 것이 취미였던 평범한 10대소녀였습니다.

 

 

집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꿈과 희망이였고,행복을 가져다 주었던 행복전도사였으며 엄마와 이모님에게는 친구같은 딸이자 귀엽고 예쁜 조카였습니다.
정슬이는 어릴때부터 바쁜 엄마를 대신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키웠습니다.
정슬이도 "할아버지아빠, 할머니엄마"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부르곤 했답니다.
늘 정슬이 편이 되어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소녀였지요.
이모의 어린 조카들을 사랑하고 귀여워해주는 듬직한 언니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애들 마지막까지 다보고 헬기타고 나왔어요.
아직도 애들이 없다는게 안믿겨요.
애들도 보고싶어요.
진실규명을 위해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며 가슴아파하기도 했습니다.
티비에 자주나오시는 걸 보았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슬퍼요 *

 

 

같은 연극부였다가 생존한 학생이 특별법을위해 투쟁하시는
희생학생어머니들을 위해 쓴 편지글의 일부입니다.
10반 2분단, 
맨뒷자리 짝꿍 #이경주와 함께 자리한 정슬이 자리에는 친구들과 후배들의 그리움의 글들과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우정을 나눴던 남자친구와의 슬픈 인연등이 남겨져 있습니다.
우린 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입니다.

 

 

☆착한 우리 정슬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꿈과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준 정슬아 ~!
너무 원망스럽고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분통이 터져 잠을 이룰수가 없구나.
정슬아
너무너무 보고싶다
사랑한다 제대로 말도 못하고 안아주지도 못했는데....
왜~ 왜 ~왜 ~!!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날이갈수록 더욱 분통이 터지는구나☆

 

 

정슬이의 생일인 오늘은 할아버지의 생신이기도 합니다. 
더욱더 힘이 드실 오늘 입니다.
지금도 정슬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정슬이와 친구들을 위해 피켓을 들으시고 부모님들과 함께 투쟁을 하시고 계십니다.

 

정슬이는 화성효원추모공원에 친구들과 잠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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