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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7월 19일 생일인 7반 정동수를 기억합니다2022-07-19 06:38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3017번째 4월 16

  

(2022년 7월 19일 화요일)

 

☆동수야, 엄마야 
항상 엄마를 먼저 생각해주고
챙겨주던 듬직한 내아들.
너무도 그립구나.
이 현실을 받아드려지지는 않지만 
너무도 너무도 울 동수 사랑하는거 동수도 알지. 아들 너무 보고 싶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오늘는 
7반 #정동수학생의 생일입니다.

 

 

간지남, 완벽 그지체 #정동수 
꽃미남,재간둥이 #전찬호,
이 둘은, 
희생학생이 가장 많은 7반 1분단 맨뒷자리 햇살 잘 들어오는 창가에 나란히 앉은 짝꿍지기입니다.
키 185 센티미터, 몸무개 95키로그렘 ,
듬직한 덩치에 순한 표정의 동수,
동수는 여동생이 한명있는 남매중에 맏이입니다.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의 품에 
1997년 7월 19일 아주 작은 아이로 엄마 아빠의 품에 왔습니다.

 

 

여동생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방이 둘인
동수는 늘 거실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수는 늘 불평한마디 없었고 동생을 엄마처럼 돌보고 아끼고 배려하는 착한 오빠였습니다.
2013년 8월 동수네 가족은 경기도 시흥으로 이사를 갔고 도디어 동수에게도 방이 생겼습니다. 시흥에서 안산 단윈고까지 버스를 타고 40여분이나 걸리는 먼곳으로 이사를 갔지만 동수는 자기 방이 생겼다고 좋아핬습니다. 
동수는 자기방을 고작 8개월 밖에 쓰지 못했습니다.

 

"엄마, 배가 45도나 기울었대요.괜찮겠죠?"

 

동수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문자입니다.
세월호가 가라앉던 4월16일 오전 9시 6분.
동수는 엄마에게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직장에서 일을하다 10시가 넘어서 뒤늦게 문지메시지를 확인한 엄마는 부랴부랴 동수에게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왜 덩치도 큰게 맞고 다니느냐"

 

덩치도 큰 동수가 중학교때 친구로부터 맞고 오자 엄마가 이렇게 묻자 동수는 이렇게 대답했다고합니다.
"친구를 어떻게 때려요."
이렇게 착하고 순진했던 동수....

 

 

겨울바람 맞아 통통부은 입술이며 힘들게 학교통학을 하면서도 엄마에게 불평없이 항상 엄마를 먼저 생각해주던 동수는 가끔 엄마의 꿈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루는 교복을 하복으로 갈아 입고가고, 명절에는 찾아와서 혼자 밥 챙겨먹고,
또 한번은 통닭을 먹겠다고 찿아왔다고 합니다.

 

 

동수의 꿈은 
공과대학에 진학하여 로봇을 만드는 공학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동수는 로봇제작 동아리 다이나믹스에서 활동했습니다.

 

5월 6일 학생증이 든 지갑과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은 채로 돌아온 동수는 지금은 경기도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있습니다.

 

세월호 2차청문회.
동수아빠 정성욱님은 동수의 마지막사진을 공개했습니다. 2년이 흐르도록 아무런 진전없는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꼭 밝혀달라는 절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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