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되었습니다♤ 1051번째 4월 16일 (2017년 3월 1일 화요일) ...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6반 #남현철 학생의 생일입니다.
6반 #남현철 현철이는 집안의 4대 독자로 귀하고 귀한 아들입니다.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했고 수준급의 기타실력을 갖췄습니다. 다운이가 불렀고 그룹 포멘의 신용제가 불러주었던 "사랑하는 그대여"를 작사하기도 했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 또한 뛰어 났습니다. 여섯살때는 혼자서 할머니의 임종을 지킨 어른스러운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배려심 많고 리더쉽 강했던 현철이의 꿈은 영어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남현철, 부르는 것 만으로도 눈물나는 이름 남현철. 아빠의 전화기에 '내 심장'이라 저장되어 있는 4대 독자 현철이~~여러분께 현철이 아버님의 소망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소망 -단원고 남현철 군 아버지- 이제사 4대 독자 우리 아이 살려 달라 하지 않아요 아이만 찾을 수 있다면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고 평생 봉사하고 살 거예요 가난해도 부모 노릇 못해도 불평 없이 살아온 아이 배려심 많고 리더십 강한 아이 영어 선생님 꿈꾸던 아이 형체 알아볼 수 없어도 꼭 찾아 한 번만이라도 부등켜안아 보고 싶어요 詩 신 호 현 4월 15일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 떠났지만, 16일 세월호의 침몰로 686일 동안이나 차가운 바다에서 부모님께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현철이. 팽목항 바닷가에 놓여있는 기타의 주인인 현철이의 생일인 오늘, 부모님은 시신조차 찾지 못한 아들의 영전에 미역국을 올리셔야 합니다. 그 슬픔을, 애달픔을 어느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요? 올해는 꼭 조속한 선체 인양으로 현철이를 부모님 품에 안겨드릴 수 있기를, 현철이의 생일을 맞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아들아, 네가 내 아들이라 자랑스럽다. 아빠 엄마는 죽을때까지 너랑 함께 살아갈거야 이제 그만 집에 가자" 기타에 쓰여진 아빠의 글귀입니다. 사랑하는 현철아, 정수야. 생일 축하해. 3월 1일 태어나 열 여덟 짧은 삶을 살다, 가슴아프게 떠난 너희들의 생일을 이렇게 축하해야 하는 슬픔이 너무나 크고 마음이 아프구나. 하지만 현철이, 정수는 친구들에게 축하 많이 받고 행복한 시간들 보냈으면 좋겠어. 그리고 현철이는 비록 육신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지만, 영혼은 하늘에 올라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의심치 않아. 누구보다 슬픈 아들의 생일을 힘들게 보내고 계실 부모님께 꼭 돌아와야 해. 춥고 무섭고 힘겹겠지만 조금만 더 버텨주렴. 은화, 다윤이, 영인이 손 잡고, 양승진, 고창석 선생님과 이영숙, 권재규 님, 그리고 혁규와 함께 돌아올 날을 기다려줘.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하고 사랑한다 현철아, 정수야 #1111(무료 문자) 천국 사서함으로 현철이, 정수 생일 축하문자 많이 보내 주셔요. 그리고 아이들 생일 축하 위해 애쓰시는 천사 삼촌 #임영호 님께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현철이와 정수의 생일케잌은 현철ㅡ #김성자, 정수 ㅡ #이정아 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