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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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월 26일 생일인 10반 이단비를 기억합니다2019-04-30 09:39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837번째 4월 16
(2017년 4월 26일 금요일)

 


 

자상한 한의사", "응급구조사"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꿈을 지녔던 소녀들..
이아이들은 흔적이 없고 괴물덩어리로 변한 세월호에서 유품만 돌아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10반 #이단비 학생의 생일입니다.

 


10반 #이단비

★ 엄마의 손이 늘 마음쓰였어. 생일 선물로 핸드크림 준비했으니 엄마손이 다시 부드러워 젔으면 좋겠어요 ★

 

단비는 여동생이 하나있는 자매중에 맏이입니다.
엄마를 좋아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빠를 좋아하고 늘티격태격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동생을 좋아하는 단비.
새집으로 이사한 뒤 처음 맞은 엄마 생일날 네가족이 모두모여서 소원을 빌때 단비는 아빠의 건강을 빌었답니다.
"엄마 아빠의 땀위에 서있는 우리가족, 아빠, 이다음에 크면 내가 아빠랑 같이 술 마셔줄게, 특별히! 그리고 운전도 해줄게. 아빠 음주운전하면 안되니까.좋지?"

 

"의사가 되고 싶어. 할아버지를 낫게하고 싶어"

 

단비의 꿈은 응급구조사 였습니다.
의사도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SBS<심장이 뛴다>프로그렘을 좋아했던 아이,
15일 수학여행을 떠나면서도 배안에서 이프로그렘을 볼 거라고 말했답니다.
단비라는 이름은 큰엄마가 지었다고 합니다.

 

 

단비는 조용하면서도 밝은 소녀였습니다.
씩 웃는 미소가 늘 입에 걸려 있었답니다.
자라면서 크게 말썽 한번 부리지 않았고 가수 '케이윌'과 '휘성'을 좋아하는 열여덟 소녀였습니다.
단비가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 단비방을 청소하고 옷가지를 새탁했던 엄마는 단비의 숨결이 닿았던 옷들을 새탁한 걸 후회합니다.

 

 

세월호 참사없이 수학여행이 예정대로 진행되었다면
수학여행후 돌아 온 4월21일 월요일 학교급식 점심식단은 카레라이스, 파인에플, 순대국, 비엔나 케챺볶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2학년들중 이 식단을 맛 본 학생은 아무도 없습니다.....
단비가 속한 10반은 생존학생은 한 명 뿐입니다.
단비는 절친 다혜와 함께 경기도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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