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동생과 함께 엄마는 내가 지킨다"
홍승이는
남동생이 하나있는 형제중에서 장남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힘들때마다 용돈을 모아 옷을 사는 일로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독특한 디자인의 옷을 고르고 친구들의 생일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선물하던 홍승이.
작은 눈 때문에 친구, 선배로부터 째려본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자
안경알 없는 짙은색 뿔태 안경을 착용해 단점을 보완했던 홍승이였습니다.
홍승이의
장래희망은 "미용사"였습니다.
꿈을 이루기위해 9개월간 미용학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축제나 발표회때면 친구들 분장을 도맡아 주기도 하였고,
홍승이가 자신의 길을 찾아 학원에 다닐때면
엄마의 검고 숱많은 머리카락은 홍승이 실력이 늘어갈수록 짧아졌습니다.
홍승이는 친구들한테 많이 사랑받는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 있는 홍승이 책상에는 어렸을 때부터 알던 친구들이 홍승이를 그리워하며 남긴 쪽지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친구들의 추억 속에서 홍승이는 이름 때문에 재미있는 별명이 많았습니다.
친구들은 홍승이가 아기처럼 징징댄다고 이름과 비슷한 ‘콩순’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친구들이 남긴 쪽지에서 홍승이 어렸을 때 부르던 별명은 ‘송충이’였습니다.
홍승이도 지지 않고, 자기를 ‘송충이’라고 놀리는 친구를 ‘애벌레’라고 부르며 놀렸습니다.
홍승이는 가수 #나비 를 좋아했습니다.
홍승이가 나비의 ‘잘 된 일이야’를 부르던 모습,
같이 집 앞 놀이터에서 놀던 추억들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보고 싶다고,
친구들은 쪽지를 써서 홍승이 책상에 남겼습니다.
그리고 같은 5반 #조성원 학생의 동생도, ‘우리 오빠 친구해줘서 고마워요’라고 홍승이 책상에 편지를 남겼습니다.
홍승이가
안경알 없이 끼던 뿔태안경은
홍승이와 함께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홍승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이홍승을 기억하여주십시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