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293번째 4월 16일
2017년 10월 29일 일요일
"황지". "동동이"로 불리는 지현이는 부모님이 결혼 7년 만에 귀하게 얻은 외동딸입니다.
첫아이 유산후에 "특별한 아이를 바라지도 않고. 예쁜아이, 잘난아이도 바라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보통의 행복한 아이 하나면 충분하다"고 기도해서 얻은 아이입니다.
친가쪽으로는 막내로 태어났고 외가쪽으로는 첫 손녀라 양쪽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습니다. 게다가 지현이는 성격도 좋아서 삐지는 법이 없었고 멋을 부리거나 꾸미는 법도 잘 모르고 털털하게 다녔다고 합니다. 지현이는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지금도 집안 곳곳에 놓여있는 지현이 스케치북에는 지현이가 그린 그림, 만화케릭터들이 있다고합니다. 또한 공포영화나 추리소설들을 좋아했고 중국어도 배우고 싶어 했던 꿈 많은 소녀였습니다. 사랑할 줄 아는 아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부모님의 힘듦을 헤아려 청소와 집안일을 하고 음식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현이는 지금까지 수습된 희생지들 중에서 가장 늦은 2014년 10월 29일, 자신의 생일날이 되어서야 비로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두가 힘들어 할때 기젹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지현이를 찾은 위치는 4층 선내 중앙 여자화장실 이었으며 그동안 십여차례 이상 수색이 이뤄졌었다는 곳이였습니다. 부모님은 이날 팽목항에서 지현이가 좋아했던 음식으로 생일상을 차렸고 지현이는 295번째로 197일만에 돌아왔습니다. 분향소에는 돌아온 순서대로 영정이 놓여있습니다.지현이는 오른쪽 맨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친구님들 지현이의 생일을 축하하여 주시고 황지현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1111분향소전광판무료문자 지현이의 생일은 유은옥 님의 마음을 담아 올립니다. #2014년_황지현이 자신의 생일날에 우리곁에 돌아오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들의 생일을 기리고 기억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3년 7개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