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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5월 09일 8반 이승현을 기억합니다2022-05-09 10:25
작성자 Level 10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2946번째 4월 16
2022년 5월 09일 월요일(음력 4월 9일)

 

오늘은 
8반 #이승현 학생의 생일입니다.

가슴이 힘들게 뛰고나면 더 신난다고 주일이면 근처 강서고 운동장에서

준형이등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즐겨했던 승현이 였습니다.

승현이는 수학여행을 가기 하루 전날 아빠와 마지막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승현이의 아빠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들이 배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던 모습만 떠올리면 마음이 미어지고,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언론에 대한 분노도 치밉니다.

승현이의 아빠는 십자가를 지고 안산에서 팽목항, 대전까지 걸었고,

교황에게 이례적으로 교황과 같은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월호를 인양해 실종자를 찾아달라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삼보일배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  승현이의 생일을 맞아 두 아이를 기억하기위해

 

광화문 티비에서 함께 들어 볼 낭송은 동시인. 동화작가. 그림작가 65명이 모여 쓰고 그린

 

“세월호 이야기”에 수록된 이영애 시인의 “액자 속에 핀 꽃”입니다.

 

 

낭송 가는달
mc 미스송
사진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진


액자 속에 핀 꽃 - 이영애

세월호 안산 합동 분향소
시든 꽃들을 뽑아내고
새 국화로 장식하는 저녁 시간

노란 꽃 보라 꽃 하얀 꽃들이
삭둑삭둑 가위에 잘려
커다란 노란 꽃 리본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위에
사람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흔들리지 않는 꽃들

아! 너무 많다
한순간에 액자 속 꽃
너무 많이 피었다

차라리 졸업 사진이기를
선생님도 있고 학생들로 가득한
한 권의 졸업 앨범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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