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글보기
제목10월 12일이 생일인 8반 지상준을 기억합니다2022-10-12 09:38
작성자 Level 10
첨부파일지상준.png (125.9KB)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3102번째 4월 16일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오늘은 
3학년 #8반_지상준학생의 생일입니다.

 

 

 #지상준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에도 가고 싶지 않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 무언가 나쁜 예감이 들었던 거니? 
엄마도 보내기 싫었지만 다녀와서 친구들이 재미있게 웃고 떠들고 
추억을 이야기할 친구들 사이에 함께하지 못할까봐 수학여행을 보냈단다.
지금에 와서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지만 하나뿐인 너는 돌아오지 않는구나."

 

 

상준는 
책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늘 집에서 혼자 책을 읽었습니다. 용돈을 줘도 다른데 쓰지 않고 
좋아하는 책을 샀으며 엄마가 용돈을 주면서 좀 밖에 나가서 놀라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가끔은 소설을 쓴다며 글을 지적이기도 했답니다.

 

 

상준이는 
겉으로 보면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었지만 생각이 깊은 아이였습니다. 
가끔씩 철학적인 말을 툭툭던져 가족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고,
 중학생 때는 엄마에게 다가와 갑자기 세 번이나 "사랑한다"고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상준이는 쑥쓰러워 하면서 "사람이 하루에 "사랑한다"라는
말을 세번 들으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고 합니다.

 

 

상준이는 바람을 무적 좋아했습니다.
초저녁에 부는 신선한 가을바람이 볼을 스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으며
바람을 느낄 수가 있다며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겨타고 했습니다.

 

 

상준이는 4월 30일에야 가족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장례를 치른후 상준이를 평택서호추모공원으로 데려갔습니다.
탁 트인 높은 곳에 있는 납골당이라서 상준이가 좋아하는 바람이 잘 불어오는 곳입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photo_2023-03-03_13-43-25

접속링크 ▶ http://416family.com/

자세한 주문 방법은 홈페이지 메뉴

4.16가족-알립니다- 첫번째 공지사항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