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경아
나비가 되어 어머니께 날아 온 너
하늘 하늘 날아라
팔랑 팔랑 날아라
언젠가 나에게도 들러 안부좀 전해줘.
나비가 문득 나에게 오면
너 인줄 알게"
"양갱" "엉겅퀴" 김연경,
영경이는 위로 오빠가 둘이 있는 삼남매중에 막내이며 웃으면
보조개가 예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막내딸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가기전에 용돈이 부족하지 않느냐고 묻자 집 앞에서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쓰면 된다고
괞찮다고.걱정하지 마시라고 할정도로 영경이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은 스스로 마련 했답니다.
평소에도 용돈 한 번 달라고 한적이 없을 만큼 힘들게 돈 버시는 아버지를 걱정하고 도왔습니다.
또한 할머니,할아버지에게도 잘하는 착한 딸이자 손녀였습니다.
영경이의 꿈은
어릴적에는 헤어디자이너를, 또 한때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희망하기도 했지만
아빠의 몸에 난 수술 자국을 본 후로는 아픈이들을 치료해주는 간호사가 되고자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외모를 가꾸어 주는 것도 좋지만 아픈 사람과 함께 하는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한
영경이는 학교에서는 볼링부에서 활동했습니다.
영경이의 짝꿍은 우소영이며 사춘기 소녀처럼 고남윤철선생님을 짝사랑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착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예쁜 연경이는 참사 다음날인
4월 17일에 부모님곁으로 돌아왔습니다만
그 과정에 수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처음 발견 되었을 때에는 김영경으로, 목포에서는 같은반 #김민지로 안산까지, 안산에서 민지 부모님의 확인을 거쳐 다시 영경이로 목포로 이송되어
그제서야 부모님과 함께 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사고초기부터 허둥지둥 우왕좌왕하는 무능한 정부의 한심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영경이뿐만이 아니라 이후에도 DNA 검사까지 확인했다는 #장준형의 예에서도 그렇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돌아온 영경이는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첸다....."
영경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영경을 기억하여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