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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1월 9일이 생일인 5반 김한별을 기억합니다2022-11-09 13:55
작성자 Level 10
첨부파일김한별.png (139.5KB)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3130번째 4월 16일
2022년 11월 09일 화요일

 

 

오늘은 
5반 #김한별학생의 생일입니다.

 

 

"한별아 나의 아가
한별아 나의 아가
엄마는 이렇게 너의 이름을 오랫동안 부르고 있다.
한별아 나의 아가
한별아 나의 아가"

 

 

한별이는 3.2kg으로 태어 났습니다.
한별이는 위로 형이있는 형제중에 막내입니다.
엄마가 바쁘게 일하러 나가고 할머니와 함께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형은 엄마를 찾곤 하였지만 일찍 철이든 한별이는 늘 담담하게 받아들이곤 했답니다.

 

 

한별이의 중학교때의 꿈은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끼는 물건을 친구에게 양보하고, 엄마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한~별~아~하고길게 부르면 
엄마에게 다가와 어깨도 주물러 주고 팔 다리도 주물러주면 
엄마는 도곤도곤 하루의 피로를 풀곤하는 착하고 효심 많은 아들이기도 했습니다.

 

단원고에 진학하며 체중도 줄이고 공부도하여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던 한별이었습니다..

 

#피할수_없으면_즐겨라~! "

 

 

한별이의 목표입니다.
한별이는 노래를 잘해서 친구들이랑 노래방에 가는 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 나이 또래 남자 아이답게 게임을 하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또한 
친구들이 놀리거나 화를 내도 한별이는 같이 흥분하는 일 없이 언제나 한결같은 너그러운 아이였다고 합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전,
주일이면 엄마와 함께 다니던 교회에 갔던 한별이는 예배가 끝나고 교회에서 밥도 먹고, 구석구석 교회 살림살이도 들여다보고는 
목사님께 "그동안 돌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했답니다.
목사님은 뭔가 이상했지만 철이 드는구나 생각하고 잘 커 줘서 고맙다고 답하셨습니다.

하지만
이게 한별이의 마지막 인사였습니다.

 

 

"한별아,
너희 교실, 너의 자리에
문득 발걸음이 멈춰졌어.
이것도 인연이겠지?
너희의 땀냄새도 하나 없는 
교실에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어
누구를 위한 걸까?
그래 너는 이름처럼 
큰 별이 되었을 거야.
별나라에서 나 만나면 모른채 하기 없기!!
그러면 너 듁음 ㅋㅋㅋ"

 

 

"한별아 안녕,
나는 너를 직접적으로 알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 분향소에서 네 얼굴을 한참동안 본적이 있다.
오늘 교실을 둘러보다가 네 얼굴과 이름이 눈에 띄어 앉았다.
너희들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정치인중에 한 명이라 죄스러운 마음이다.
너희들의 밝은 미소와 최후의 순간에도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잠시후에는 나갈 수 있겠지 하는 
부모 선생님 세상에 대한 믿음이 산산히 부셔졌지.
그때의 동영상을 잊을 수 없다.
진상규명과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마."

 

 

한별이는 
4월 20일에 가족의 품에 돌아와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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