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243번째 4월 16일
2017년 9월 9일 토요일
화창한 가을날, 어여쁜 아들의 생일입니다. 기억하여주십시요.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3반 #박지우 학생의 생일입니다. 꽃처럼 어여쁜 천사같은 아이들의 생일입니다.
#박지우 "박쥐". "찌우"로 불리던 박지우. 초콜릿케이크를 좋아했던 소녀 지우는 오빠랑 10살 차이가 나는 늦둥이 막내였습니다. 아버지는 늦둥이 지우가 너무 예뻐서 지우 발가락까지 물고,빨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지우는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부모님 사이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잘정도로 친밀했고 10살 많은 오빠를 정말 좋아했고 잘 따랐다고 합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늘 반장을 했던 지우는 고등학교 1학년 때도 반장을 했고 2학년 때에는 모임 회장을 할 정도로 활동적이고 리더쉽 많으며 남을 잘 배려하는 아이였습니다. 지우의 꿈은 자주 바뀌었는데 나중에는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더 넓은 세상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합니다. 어머니는 사고로 돌아온 지우를 보고 충격을 받으셔서 지금까지도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병원에 계시느라 활동을 못하는 것을 너무나 미안해 하시며 만약 희생된 아이들이 내자식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모두의 관심을 부탁하셨습니다. "지우야 진짜 나 어떻게 받아들어야 되냐. 정말 공부방 같이 다니면서, 맨날 학교앞 떡볶이 먹으면서 너네 집에서 놀 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 새록 한데 실감이 하나도 안나. 믿기지도 않는다. 지우야 진짜 고생 많았어.보러갈께. 편하게 쉬어. 보고 싶다 지우야 진짜 많이...." #김수경과 짝꿍인 지우는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지우의 생일을 축하하여 주시고 아이들의 생일 케잌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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