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3164번째 4월 16일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6반 #최덕하 "엄만 우리 덕하가 119에 최초로 신고 했다는 것을 늦게야 알았어. 우리 아들 참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럽고 장하다. 그리고 아직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너 친구들 모두 구해줘. 이제 여기는 잊고 아직 물속에 있는 네 친구들을 부탁해. 배 안에 남아 있는 사람들 다 구해주시라고, 다 건져주시라고 하느님께 부탁해줘. 영원히 사랑한다 아들아."
경호원이 꿈이었던 덕하는 평소 온순하고 착했으며 항상 스스로 모든 일을 알아서 처리하는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학년 학생회장을 맡을 정도로 책임감과 리더쉽도 있었습니다. 검도 2단인 덕하는 친구들을 구하다가 숨진 4반 #정차웅군과 함께 검도학원에 다녔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소방본부 119 상황실에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한 사람은 세월호 선원도, 배에 탄 어른도 아닌 단원고 최덕하였습니다. 덕하는 배가 침몰 중이어서 모두가 우왕좌왕하는 상황에서도 담임이신 #남윤철선생님의 지시대로 침착하게 처음으로 사고를 신고했습니다. 덕하의 신고는 승객 등 174명이 탈출하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했지만 정작 덕하는 일주일 뒤인 4월 23일 4층 선미에서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상태로 발견 되었습니다.
덕하의 경호원의 꿈은 결국 172명의 귀한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꿈으로 이뤄졌습니다.
덕하는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