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3211번째 4월 16일 2023년 01월 29일 일요일
오늘은 5반 #이진환 학생의 생일입니다. 많이 축하해주시고 기억하여 주십시요 #곁에_있기만_해도_행복을_주는_아이_이진환 진환이는 세살어린 여동생이 있는 남매 중 오빠입니다. "진환" "나라를 빛내라" 라는 뜻의 이름처럼 진환이는 늘 주위사람들을 밝게 웃게 하는 아이였습니다. 특유의 밝고 온화한 성품에 맑은 에너지를 지녔고 곁에 있는 사람은 늘 웃고, 미소 지으며 행복했답니다. 진환이의 첫 번째 꿈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때는 선수로 활약했으며 박지성선수처럼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안산에는 전문 축구부가 있는 상급학교가 없어서 축구선수의 꿈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중학교에 진학하여 체육선생님을 만나며 선생님을 멘토로 삼아 " 체육선생님" 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엄마, 나 아르바이트 해 보고 싶어" 체육선생님이 되고픈 꿈을 안고 단원고에 진학후 첫번째 겨울방학때 진환이는 떡볶이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진환이는 특유의 성실함과 온화함으로 첫 사회생활을 훌륭히 해냈습니다. 수학여행을 가기전까지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100여만원을 엄마에게 내밀며 "여기 내 첫 월급~! 엄마 사고 싶은 것 사세요~"라고 내밀었지만 엄마는 계획적으로 돈쓰는 방법을 알려주기위해 현금카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진환이는 이 돈으로 아빠와 동생에게 선물을 사 주었고 수학여행경비도 직접냈습니다. 단원고 최고의 인기남. 진환이는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도, 또한 여학생선.후배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배려심 많고, 매너 좋고, 마음이 깊고, 감성 또한 풍부했던 진환이는 따뜻한 마음으로도 친구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차비가 없는 친구에게 차비를 빌려주고 정작 자신은 걸어서 오고 따돌림 당하는 친구들을 지나치지 못하고 꼭 챙겨주는 아이였습니다. 동생에게는 때로 친구같고, 때로 아빠같은 오빠였으며, 항상 동생을 이해하고 안아주는 따뜻한 오빠였다고 합니다. 엄마에게는 든든한 맏아들이었으며, 아빠와 축구를 함께하며 이혼때문에 혼자가 된 아빠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기도 했던 어른스러운 진환이 이기도 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서 "구명조끼 입고 있어. 선생님이 대기하라고 해서 대기하는 중이야. 엄마 다른 친구들도 통화해야 된데...." 라며 친구의 전화를 빌려서 마지막으로 엄마와 통화한 진환이는 사고후 7일만인 4월 22일 안산으로 돌아와 하늘공원에 잠들었습니다. 진환이의 짝꿍은 이석준입니다. 진환이는 사고가 나기 일주일전 여동생과 엄마의 손을 잡고 여의도 벚꽃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아빠로서, 오빠로서, 아들로서 두 여성을 에스코트하면서....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세식구는 행복한 순간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기분이 한껏 좋아진 진환이는 거리의 커리케쳐화가에게 자신을 그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날 진환이는 유독 행복해 보였습니다.... 진환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이진환을 기억하여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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