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3260번째 4월 16일
2022년 3월 19일 일요일
오늘은 3학년 #6반_박새도학생의 생일입니다.
형과 누나가 태어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막내둥이 박새도. 서울 화곡동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새도와 네살 터울인 누나와 세살 터울인 형은 태어났습니다. 세명 중 유난히 순학고 착한 아들인 새도.
친구보다 가족을 우선시 했습니다. 새 휴대폰 뿐만 아니라 새 물건의 호기심보다는 가족들의 의견을 따르고 부모님의 말씀을 잘 따랐습니다.
새도의 머리카락은 언제나 짦은 커트머리 였습니다. 엄마가 손수 잘라 주셔서, 항상 짦은 머리였습니다.
새도는 주말이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초등학교 때는 계주선수를 할 정도로 몸을 움직이는 것을 잘했습니다. 새도는 영어 학원에 다니지 않았지만, 영어를 제일 잘 하고 좋아했습니다.
주말부부였던 아빠가 집에 오시면 새도는 가장 아빠를 반겼습니다. 아빠를 너무 좋아해 아빠의 직업인 용접일을 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수학여행을 가는날 엄마는 새옷 한번 못 사준게 아직도 마음에 걸립니다. 순하고 착하기만 했던 막내 새도.
새도가 왜 돌아오지 못했야 했는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조차 듣지 못한 채 가슴 안쪽에 아들을 묻어야 했습니다. 새도는 하늘공원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