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경근입니다. 선체조사위원들께 드립니다.
김창준 위원장, 김영모 부위원장 등 일부 위원들이 5월6일 이후 선체직립/조사는 위법이라는 과장된 거짓주장은 선체직립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1기 특조위를 강제해산시킨 박근혜의 주장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또한 법적 책임 운운하며 실체도 없는 책임에서 벗어날 궁리만 하는 것은 선체조사위원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고, 자신들의 무능함의 책임을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입니다.
선체직립을 할 생각이 없으면 구차하게 다른 핑계 대지 말고 깨끗하게 포기선언을 하십시오.
선체직립을 할 생각이 정말 있다면 진짜 직립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 올인하십시오. 선체인양과 수습과정에서 유가족을 농락하면서 오히려 방해세력과 다름 없었던 코리아샐비지를 들먹이는 것은 또 다시 세월호를, 희생자와 유가족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세월호는 보신의 도구, 이윤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늘, 선체조사위원회가 특히 위원들이 유가족들의 적이 아님을 보여 주시기를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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