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는 20일 언론을 통해 세월호 기관실 구역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9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해수부는 수색기간을 10월까지 연장하고, 기관실의 엔진 등 주기관 구역을 수색한다는 계획이다. 모두가 함께 돌아가기 위해 목포신항을 떠나지 못하는 미수습자가족들과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국민들을 대신해 기간 연장 결정을 환영한다. 오늘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조사에 매진하며 땀을 흘리는 조사관과 관계자 모두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7일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전원위원회 소식을 전하며 언론들은 '원활한 선체조사를 위해 목포 신항에 누워있는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선체 직립’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1073일 만에 누워있던 그 모습 그대로 올라온 세월호는 육상에도 그대로 거치됐다. 전문가들과 유가족들이 이후 조사와 효율적인 수습을 위해 ‘해상 직립’을 거듭 요청했음에도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세월호 기관실 등 선저의 선체 정밀 조사와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좌현과 스테빌라이저 등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세월호 직립은 필수적으로 보인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기관실 수습 역시 직립을 해야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진상규명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조사관들의 안전은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양한 세월호 직립 방식 중 목포 신항 부두에 접안된 플로팅 도크에 세월호 선체를 옮겨, 도크에서 직립하는 기간은 실제 일주일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직립을 준비하는 2개월여의 기간에는 수습과 수색을 병행할 수 있어 실제 조사기간에 큰 영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직립의 방법과 그 과정에 대해서는 선조위의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얼마 남지 않은 조사 기간 동안 신속하고 안전한 수습, 수색을 위해 직립은 필수적이라 여겨진다. 7일 선조위 전원위 논의 보도 이후 직립에 대한 내용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조사위원회는 조심스런 우려를 전달하고자 한다. 1. 해수부와 선체조사위원회는 조사관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세월호 직립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그에 대한 내용을 국민들 앞에 공개해줄 것을 요구한다.
1. 해수부와 선체조사위원회는 가장 효율적이고 신속한 직립 방안을 검토해 미수습자 가족들과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수습과 수색을 서둘러 줄 것을 부탁한다.
1. 해수부와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기억하고, 각종 관련 의혹들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포렌식 분석 결과를 포함한 조사 내용들을 가능한 신속하게 공개, 공론화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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