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함께하며 - 노란리본공작소, 진실마중대, 민주동문회 그리고, 함께하신 모든 시민가족께… 아픔을 함께하고 나누며, 잊혀질까 두려워 몸서리쳤던 시간들을 ‘기억’이라는 한(恨)’으로 그 곳에 남기고, ‘언제까지 같이 하겠다’는 ‘약속’으로 인사를 대신 하셨던 분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한 없이 고맙습니다.’ 이 짧은 인사로는 그 마음을 채우기가 너무 부족하고 보잘 것 없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약했던 못난 부모들에게 힘차게 일어서 싸워야 하는 이유를 알려 주셨던 그 분들께 이렇게 읍조릴 수 밖에 없는 것이 너무도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세월호와 함께 하셨던 광화문 시민가족 여러분. 2014년 7월 이후, 이 곳 광화문광장에 세월호의 아픔과 아이들의 숨결을 담았고, 진실을 찾기위한 투쟁에 함께하며, 함께 울고, 분노하고, 웃었던 지난 시간들은 시민가족 여러분의 ‘삶’ 이었으며, 정의로운 세상을 갈망하는 시민가족 여러분의 ‘의지’ 자체 였습니다. 광화문 광장안에 엄마아빠들의 세월호 광장을 만들어 주셨고, 온 마음으로 그 곳을 지켜 주셨고, 잊혀져가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기억과 약속의 나무’를 심어 주셨습니다. 세월호 광장 안에 있는 어느 것 하나도 시민가족 여러분의 손길과 체취가 깃들어 있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벚꽃이 활짝 피는 4월엔 함께 아파 하셨고, 거세게 쏟아지는 아이들의 눈물을 온몸으로 맞으며 함께 통곡하셨고, 8월의 뜨거운 열기 조차 아이들의 체온인양 안아 주셨고, 곱게물든 낙엽을 보며 ‘녀석들이 놀러 왔구나’하며 반겨 주셨고, 하얀 눈송이를 아이들의 선물로 기쁘게 받아 주셨습니다. 그렇게 5년… ‘고맙습니다.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광화문 시민가족 여러분 한분 한분의 마음이 모여 저희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엄마아빠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었고, 쓰러지지 않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이제, 시민가족 여러분의 역사가 담긴 ‘광화문 세월호광장’을 ‘기억하고 진실과 미래를 공감’하는 ‘기억공간’으로 시민들께 돌려 드리려 합니다. 이것은 새로운 약속과 다짐을 위한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광화문 광장 ‘기억공간’은, 시민들 모두가 참여하여 다양한 형태의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연대와 활동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5년을 지나오는 동안, 유가족들이 미처 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도맡아 해 주셨습니다. 광화문광장 기억공간 리모델링 후에도 시민가족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희 가족협의회는 3기 집행부가 꾸려진 후 ‘5주기 기억식’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전반적인 상황파악이 미흡했던 탓에 리모델링 작업일정과 그후의 운영계획에 대한 안내와 발표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점 함께하셨던 시민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양해의 부탁말씀 드립니다. 함께 해주셨던 그간의 노고는 어떤 감사의 말로도 채울 수가 없습니다. 그저 엄마아빠의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 전해 드립니다. 그리고,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기억’과 ‘약속’의 국민적 실천에 저희 가족협의회와 늘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 영정 이안식 일정은 밑에 요약했습니다. ※ 리모델링 공사는 일정이 다소 변경 되었고, 추후 다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광화문 분향소 이안식 일정 >> 1. 일시 : 2019년 3월 17일 일요일 오전10시부터 2. 장소 : 광화문 광장 분향소 3. 진행 : 현진시닝 서영선 이사 (4주기 정부합동영결추도식 진행했던 사회자) 4. 식순 : (1) 개식선언 (2) 묵념 (3) 종교의식 (불교, 천주교, 기독교 순) (4) 진혼식 (5) 영정이안 (6) 묵념 및 폐식 5. 준비사항 (1) 각각의 영정함 준비 (사진참조) (2) 각각의 영정함 정면과 측면에 이름태그 부착 (3) 최대한 예우를 갖추어 적합한 운구차량 (4) 이안식을 진행함에 있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준비 [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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