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눈비가 내리는 날은 서명 받기에 전병입니다. 오늘은 혼자 서명대를 지켰습니다. 서명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김해에서 일부러 올라왔다는 아가씨가 현재 세월호 상황을 묻길래 아는 수준에서 답해드렸습니다. 세월호 활동에 도움드리고 싶다기에 416연대 회원기입 말씀드렸더니 그건 이미 하셨다네요.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그런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하지도 못했고 그저 '관심 많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나열하고 있는 나도 부끄럽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오늘 우리가 왜 광화문을 지켜야되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광화문 소식을 올린 지가 오래되었네요. 주로 미담을, 또는 그날의 가장 잘 되는 상황을 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렵고 힘든 상황도 올리겠습니다. 같이 울고 같이 웃고 싶습니다. * 추신. 어르신께서 모아모아 2,000명 받은 서명지를 주시네요. 눈물납니다. 존경합니다. 김종순 어르신. * 416연대 회원 가입서 첨부합니다. 세월호 학살 진상규명ㆍ책임자 처벌 끝까지 함께 가겠습니다. *416연대 회원가입서. http://416act.net/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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