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월호광장입니다. 많은 아픔이 있는 곳이지만, 어찌 보면 여기는 늘 감동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끔이지만 아는 선배가 '특제 꽈배기'를 사다줍니다. 광장 사림들 모두 먹을 만큼요. 어제부터 지극 정성으로 냉동실에 넣어 둔 냉동물과 함께, 지지난 여름엔 주변 가게를 모두 뒤져^^ 냉장고에 미리 넣어둔 수박 두 통과 얼음을 챙겨 오셨구요. 참 섬세한 애정에 오늘도 큰 감동 받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꽃을 가져오시는 분도 감동이고요. 이젠 3년이 넘어 서로 익숙해 얼굴만 보아도 편하게 인사를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차 소리, 분수 소리, 바람과 매연, 폭염과 혹한이 있지만, 함께 아픔을 나누는 사람이 있는 따뜻한 광화문 세월호 광장입니다. 오늘 폭염에도 광화문 세월호 광장을 지켜주신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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