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월요일 개인택시조합을 마지막으로 마을별 공감나눔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호성어머님(추모부서장)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추모부서)에서는 ‘세월호 가족과 함께 하는 공감나눔 프로그램’ 통해 2014년 자식들을 잃고 아픔을 겪고 있는 부모들을 대신에 전국에서 안산을 찾는 시민분들을 맞아 주며 상주 역할을 해준 안산 시민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7년 6개월 만에 안산지역 25개동 중 14개동의 주민자치위원 및 단체장, 개인택시 기사님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고 난처했지만, 세월호 엄마들의 지난 이야기를 들으며 힘든 시간을 잘 버티고 견뎌줘서 고맙다는 위로의 말을 듣는 따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세월호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활동하고 있는지 궁금해하기도 하고, 세월호 가족들이 안산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만나면 좋은 이웃인데, 어쩌다 안산 시민과 유가족으로 분리되어 무슨 말을 꺼낼지 몰라 눈치만 보는 사이가 되었는지 마음이 아픈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진실은 언제나 수면 위에 떠오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세상이 변하고 진실을 원하는 마음이 점점 보태지면 세월호 진실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세월호 가족분들이 안산시민들에게 지금처럼 마음의 문에 노크해 주시면 안산시민들도 마음을 나누고 세월호 이야기를 공감하고 함께 할 겁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만나기 전에는 오해도 많았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요. 미안합니다” “세월호 가족분들이 봉사도 하시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하는 모습에서 안산의 희망이 보입니다” “건강 챙기며 끝까지 활동해주세요. 엄마들 힘내세요!” 4.16가족협의회 엄마들이 안산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갔다가, 안산시민들에게 더 큰 위로와 힘을 받고 왔습니다. 저희 세월호 엄마, 아빠들이 소중한 아이들을 잃고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늘 우리의 곁이 되어준 안산시민들과 함께 안산이 생명과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참여가족:은정엄마, 지혜엄마 태민엄마. 순범엄마 호성엄마 수고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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