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2/18)은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지 2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아직도 그날의 아픔과 슬픔이 온전히 남아있는 대구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추모식에 참석하여 국화 꽃 한 송이로 위로를 건넸습니다.

추모식 참석 후 태안 해병대 캠프 참사 유가족,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유가족, 삼풍 백화점 참사 유가족, 산재 피해자 유가족과 2005년에 일본에서 일어났던 JR 후쿠치마야선 탈선 참사로 어린 딸을 잃었던 85세의 노모와의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슴 속에 슬픔을 간직한 참사 피해자들과 다시는 이런 모임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함께 하자는 다짐했습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중앙로역 한편에 작게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방문했습니다. 화재에 검게 그을려 녹아버린 광고판을 보며 이제는 말끔하게 정리된 중앙로역이지만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그날의 기억과 고통이 생생히 남아있는 듯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도 대구 지하철 참사의 그날을 잊지 않겠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함께해주신 김종기 운영위원장님, 김순길 사무처장님, 정부자 추모부서장님, 예진 아버님, 예진 어머님, 웅기 어머님, 순범 어머님, 애진 어머님 그리고 전국재난참사피해가족연대(가칭) 워크숍에 긴 시간 참석하신 최순화 대외협력부서장님, 주현 어머님, 수인 어머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