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월호 기억 지우기를 멈추라 지난 7월 5일. 서울울시는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광화문 세월호 기억 공간 철거를 통보했다. 광화문 광장 공사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이것은 기억공간 존치를 바라는 수 많은 시민들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이며 악의적인 세월호 지우기 시도가 아닐 수 없다. 광화문 기억 공간은 세월호 참사와 진상규명에 대한 기억과 약속을 지켜내려는 시민들의 의지와 동참이 축척돼 왔던 공간이다. 수 많은 시민의 발길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서울시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의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 기억공간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서욼시민으로서. 기억 공간에 담긴 세월호 비극의 과거와 현재. 더 안전한 세상의 염원을 담은 미래까지 말살하려는 오세훈 시장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오시장은 반 인륜적이고 몰 역사적인 부당한 지시를 하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오세훈시장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도의와 양심에 따라 행동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이에 우리는 416세월호 참사가족협의회의 입장에 동의하며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그대로 두라 2. 서울시는 철거통보를 철회하라 3. 시장은 세월호 가족들 및 시민들을 만나 그 목소리를 들으라 4. 공무원들은 역사 앞에서 양심에 따라 움직이라. 마지막으로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뜻을 같이하는 서울 시민들과 함께 분연히 일어나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1년 7월 15일 광화문 기억공간 철거에 분노하는 중랑 세기행(중랑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임) 일동 |